| 군산시 의료원로 27 |
| 이 시는 군산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신 부모님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.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편찮으시면 "군산의료원에 가서 진료라도 받지"라며 걱정하시는 어머니의 한마디. 그 속에서 저는 타지에 있어도 부모님이 건강하게 계실 수 있다는 공공의료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. 화려한 기적이나 영웅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, 우리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를 이어 가족의 건강을 지켜온 공공의료의 든든함을 담고자 했습니다. 우리 가족의 일상과 함께해 온, 따뜻한 '건강 울타리' 같은 존재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. |